종이의 집(LA CASA DE PAPEL)

제작 : 알렉스 피나

출연 : 우르술라 코르베로, 알바로 모르테, 이치아르 이투뇨, 페드로 알론소 외

장르 : 스릴러

편성 : 시즌 1 총 13개 에피소드 (회당 러닝타임 40분 내외)

(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천재 교수와 범죄 전문가들이 벌이는 상상 초월의 인질극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상 최대의 인질극

이야기의 시작은 도쿄, 절도범 그녀는 경찰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때마침 도쿄의 앞에 나타난 교수, 그녀는 범죄 계획의 합류를 제안하고 막다른 곳에 다다른 그녀는 교수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24억 유로를 훔칠 계획을 가진 교수를 중심으로 총 8명의 범죄자들이 합류하게 됩니다. 그들은 신분 공개의 위험을 위해 서로 실명을 숨긴 채 도쿄, 모스크바, 베를린, 리우, 오슬로, 헬싱키, 덴버, 나이로비 각각의 도시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들은 5개월간 교수의 계획을 구체화하며 철저하게 계획 실행을 위해 준비합니다. 드디어 사건 당일, 그들의 타깃은 스페인의 조폐국입니다. 계획에 따라 조폐국 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순식간에 조폐국을 제압하고 인질들을 한자리에 모아 자신들과 같은 옷, 가면들을 나누어 줍니다. 그리고 그들의 타깃 중 하나인 '어린 양'을 찾는데도 성공합니다. 돈을 모두 챙길 때까지 외부에서는 조폐국이 점령당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경보를 울려 외부에 조폐국이 점령당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일부러 대치 상황을 유도해 다시 조폐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그들의 목표입니다. 도쿄가 조폐국 밖으로 돈 가방을 들고나가게 되고, 엄호하던 리우가 경찰이 쏜 총에 맞게 됩니다. 총을 맞은 일행에 범죄자 측도 사격을 하게 되고 사격을 하며 리우를 조폐국 문 안쪽으로 겨우 데리고 들어옵니다. 교수의 법칙, 사상자가 절대 나와서는 안된다. 하지만 도쿄가 쏜 총알에 경찰 측 한 명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조폐국 밖 덩그러니 놓여있는 돈 가방, 경찰들은 조폐국으로 지원 요청을 하며 1화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종이의 집 시즌 1의 이야기 그리고, 그다음

(*1화의 줄거리 외 시즌 1의 전체적인 이야기, 그리고 다음 시즌의 흐름을 담고 있으므로 드라마를 시청하실 분은 내용에 주의를 요합니다.)

앞서 언급한 줄거리는 시즌 1의 1화 내용을 자세히 담고 있습니다. 그 이후 인질 협상을 위해 경찰 측에서는 팀이 꾸려집니다. 박물관 견학을 온 학생 중 영국 대사의 딸인 어린양 앨리슨 파커의 존재로 협상은 어렵게 진행됩니다. 그들의 계획은 단순히 돈이 아닌 조폐국에서 지폐를 만들어 밖으로 운반하는 것입니다. 인질들을 지휘해 그룹을 나누어 지폐를 계속해서 찍어내고 땅을 파게 합니다. 이야기는 흘러가고 계획 준비 당시 지문이 묻어있는 차를 폐차시키려 했지만 실수로 인해 위기에 처하게 되지만 홀로 밖에서 전체적인 상황을 지휘하던 교수는 자신의 규칙을 어긴 베를린에 관한 증거를 공개해 위기를 넘깁니다. 인질 협상 전문가 라켈은 바에서 만나게 된 교수에게 알게 모르게 의지하지만 계속해서 그를 의심합니다. 교수와 함께 있던 라켈에게 교수와 8명의 범죄자들이 계획을 준비하던 아지트를 발견했다는 연락이 오게 되고 교수와 라켈은 함께 그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그들의 흔적이 가득한 아지트 발견을 끝으로 시즌 1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그들의 조폐국을 터는 계획이 성공했는지, 모두 발각되었는지 범죄가 끝나지 않은 채로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즌 1이 마무리됩니다. 그 이후 라켈은 결국 교수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조폐국 이야기가 끝난 후 또 다른 사건과 범죄 계획, 9명 일행들의 비밀스러운 관계들도 나머지 시즌들의 이야기 속에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나머지 종이의 집 시리즈는 더욱 자세히 새로운 포스팅으로 다루겠습니다.

종이의 집 한국판 리메이크

종이의 집이 한국판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캐스팅 소식들을 살펴보면 교수 역에 유지태, 라켈 역에 김윤진, 도쿄 역에 전종서, 덴버 역에 김지훈이 있습니다. 원래 출연이 알려졌던 박해준 배우는 출연 확정이 불발되었고 박해수 배우의 이름이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 다들 연기력이 좋은 배우분들이기도 하고 특히나 영화 콜에서 인상적이었던 도쿄를 연기할 전종서 배우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종이의 집을 전 시즌 다 보았지만 한국판은 어떻게 리메이크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됩니다.

돈을 위해 은행을 터는 게 아닌 돈을 만들어내는 조폐국을 턴다. 누가 듣던 흥미를 자극할 소재입니다. 종이의 집은 현재 시즌 4까지 진행되었고 마지막 시즌인 시즌 5의 소식도 공식 발표를 확정 지었습니다. 그만큼 인기 있는 시리즈이고 소재의 신선함과 긴 시즌을 모두 보게 하는 재미도 분명히 있지만 스토리를 끌고 가는 힘이 사실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고 너무 지루하기도 합니다. 한국 드라마는 보통 16부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종이의 집은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원작의 루즈함을 범죄의 소재가 들어가는 만큼 더욱 긴장감 있게 연출될 것 같아 한국의 리메이크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아직 촬영을 하고 편성이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국판 종이의 집을 기다리며, 시즌이 긴 만큼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을 원작 스페인의 종이의 집을 추천드리며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