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의 방탕한 아들인 올리버 퀸이 외딴 섬[2]에 버려지고, 그 곳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자경단원이 된다는 설정은 원작 코믹스와 같다. 그러나 젊은 그린 애로우[3]의 초기 활동을 다루기 때문인지 올리버 퀸을 둘러싼 인간 관계도가 훨씬 풍성해졌다. 2007년, 로버트와 올리버 부자는 북중국해로 요트를 타고 나갔다가 배가 난파되어 그의 아버지 로버트 퀸은 올리버를 살리기 위해 자살, 올리버만 홀로 살아남아 버려진 섬 '리안 유'[4]에 표착한다. 그 후 5년 동안이나 세상과 동떨어진 곳에서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스탈링 시티[5]로 돌아온 올리버는 단 한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그것은 악으로 물든 도시를 정의로 씻어내는 일. 여타 히어로물, 혹은 원작과는 달리 주인공인 올리버가 악당들을 죽이는 데 주저함이 없는 것이 특징. 제 아무리 무고한(?) 똘마니일지라도 악의 편이면 일단 죽었다고 봐야한다. 나중 가면 좀 나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도시에서 살인자(혹은 의적)라는 평판은 피하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시즌 2에서는 살인을 자제하려 한다. 크리스토퍼 놀런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임팩트 이후 그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한 리얼리티 히어로물. 초능력 빌런은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등장하더라도 약물이나 과학 기술을 활용하는 쪽으로 각색된다. 하지만 시즌 4에서 마법을 사용하는 빌런 데미안 다크가 나왔다.[6] 게다가 시즌이 길어지면서 많은 빌런이 등장하다보니 초능력과 관련된 능력자들도 꽤 많아지고 있다. 이 외에는 전부 마피아나 암살자, 마약사범 정도가 등장. 그렇지만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처럼 극단적인 수준은 아니다. 물론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도 오버 테크놀러지 기술은 등장하긴 하는데 빌런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기술로 등장하는 경우는 적고,[7] 대부분 배트맨의 장비나 메인 빌런의 음모에 사용되는 정도.스케어크로가 있긴 하지만 정작 쩌리 그렇다고 본작에서만 등장하는 빌런만 있는 것은 아니고, 멀린, 데드샷, 데스스트록 같은 빌런들도 등장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빌런들 대부분이 원작에 이름을 올린 빌런들인 듯한데? 한 화만 등장하고 자살한 파이어플라이는 지못미[8] 헌트리스같은 히어로[9]도 등장하며 그린 애로우 여친이라고 등장하는 히로인의 이름도 블랙 카나리의 본명. 재미있는 사실은, 본작의 히어로들을 부르는 이름은 원작에서의 색이 빠진 경우가 많다. 보통 애로우, 카나리라고 불리며 그린 애로우, 블랙 카나리라고 불리지 않는다. 애초에 빌런들도 별명보다는 본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나 애로우가 공식적으로 죽은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다른 이름으로 불려야 해서 시즌 4부터 그린 애로우라고 불린다.